에치젠 철도
えちぜん鉄道 / Echizen Railway
1. 개요
일본 호쿠리쿠 지방의 제3섹터 철도 사업자 중 하나로, 약칭은 '에치테츠(えち鉄)'이며, 후쿠이현 후쿠이시에서 카츠야마시, 사카이시 등으로 가는 철도노선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케이후쿠 전기철도가 운영하던 노선들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사카이시, 카츠야마시, 후쿠이시, 에이헤이지정, 아와라시 등 대부분 연선의 지자체들이다.
철도 외에도 버스사업을 하고 있다.
1.1. 케이후쿠 전기철도의 사업 포기, 그리고 지역 사회의 인수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노선은 모두 과거 케이후쿠 전기철도가 가지고 있었다. 애초에 이 회사 이름 자체가 쿄토(京都)의 京와 후쿠이(福井)의 福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쿄토 지역의 노선만 남은 지금도 회사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후쿠이 자체가 전형적인 시골 지역인지라, 이 지역의 노선들 역시 이용객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케이후쿠 전기철도는 이미 1992년부터 에치젠 본선의 히가시후루이치역(현 에이헤이지구치역)에서 카츠야마역까지의 구간과 에이헤이지선[1] 의 폐지와 버스 전환을 표명해왔고, 후쿠이 현과 연선의 시정촌들은 '케이후쿠 에치젠선 활성화 협의회'를 설립해 대책을 강구중이었다.
그러던 2000년 12월 17일, 시이자카이역 - 히가시후루이치역 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나 기관사가 숨지고 승객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고, 불과 반년 후인 2001년 6월 24일에도 호타역 - 홋사카역 사이에서 또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나 기관사와 승객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렇게 반년 사이에 두 번이나 충돌 사고가 일어나자, 국토 교통성은 케이후쿠 전기철도의 후쿠이 지역의 노선 운행을 두번째 사고 다음날부터 전면 중지시켰다. 그러나, 케이후쿠 전기철도는 후쿠이 지역 노선에 대해서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받은 차량과 신호 설비의 개선을 할 여력이 없었고, 결국 영업을 포기하고 버스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2001년 겨울을 거치며 적설시에는 기존의 자전거 통학 수요 등까지 자동차 등으로 바뀌어 도로 혼잡이 심각해져서 학생들은 물론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통근 역시 어려워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대체 버스를 운행하던 케이후쿠 전기철도는 타 지역에서 운행하던 버스를 중고로 구매하여 최대한 운행 횟수를 늘렸으나, 한계가 뚜렷했다. 이는 같은 현의 후쿠이 철도 연선와 비교되었다.
결국 철도의 존속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후쿠이 현과 연선 시정촌, 그리고 개인 주주 42명이 힘을 합쳐 제3섹터 회사인 에치젠 철도를 설립하고, 폐선된 노선들을 인수하여 2003년 7월 20일에 부분 개업 후, 같은 해 10월 19일에 남은 구간이 모두 개업하였다.[2] 다만, 에이헤이지 선은 이미 폐지 이전부터 승객 수가 적어 일부 철도 운행편이 폐지되고 버스로 대체되었었고, 병행하는 도로가 정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폐지되었다.
2. 노선
[image]
-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 (舊 에치젠 본선)
- 미쿠니아와라선
3. 요금
기본적으로 여타 일반적인 제3 섹터 철도 회사들이 그렇듯 에치젠도 거리 대비 운임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후쿠이역에서 미쿠니미나토역까지 미쿠니아와라선 시종착역 간 거리는 26.7km이나 요금은 770엔으로 거리 대비 운임은 호쿠소 철도 뺨치게 높다.[3]
하지만 미쿠니미나토역에서는 역 자체를 포함해, 좀 더 멀리 나아가 오오섬, 토진보 등의 유명한 자연경관 및 아와라 온천 등 유명 관광지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관광객들은 풀왕복을 하게 되는데, 이럴때 기간에 맞춰서 자주 판매하는 1일 프리 패스를 노려보자. 여타 노선과 달리 후쿠이 현을 관광하는 것이라면 유명한 관광지들이 꽤 에치젠 쪽으로 포진해있을 뿐더러, 도중 하차 없이 왕복 한번만 해도 이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리 티켓은 왠만해서는 끊는 것이 상당히 금전적으로 절약이 된다. 2018~2019년 연말연시 기간에는 1일 프리 티켓을 천엔에 판매, 어느 선이든 1왕복만 해도 본전은 뽑고도 남는 가격을 자랑했다.